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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커나갈 스타트업 찾아요"…이재용의 '동행' 보폭 넓어진다

'C랩 아웃사이드' 공모 시작

신개념 제품·서비스 기업 발굴

전용 공간·멘토링 등 적극 지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6일 수원사업장을 찾아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에 참여 중인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손소독제를 뿌려주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삼성전자는 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창업 5년 이내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나 삼성전자와 함께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스타트업이다.

C랩 아웃사이드로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1년간 삼성전자 서울 연구개발(R&D) 캠퍼스 내 전용 사무공간과 삼성전자 전문가 멘토링, 국내외 정보기술(IT) 전시회 참가,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등이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삼성전자 직원들의 제안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협력 방안도 모색할 수 있는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페어’, 투자 유치를 돕는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에 이번 공모전이 새로운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300개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까지 총 124개의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했으며 현재 40개를 육성하고 있다.

C랩을 통한 국내 스타트업 지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스타트업 동행’ 비전에 따른 것이다. 이 부회장은 평소 삼성의 다양한 노하우를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과 나눠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지난해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는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사회와의 동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랩은 2012년 도입 초기부터 이 부회장이 관심을 갖고 직접 챙겨온 프로그램이다. 사업 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 산업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수원사업장을 찾아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에 참여 중인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도전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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