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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민간과 협업 기술 창사이래 첫 '건설신기술'에 지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비티이엔씨·현대엔지니어링·삼표피앤씨 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매입말뚝 지지력 조기 확인을 위해 말뚝 중공부에 용수가열 히터를 이용한 시멘트풀 고온양생방법’이 국토교통부 지정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매입말뚝은 국내 대부분의 건축·토목공사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공공주택·교량 등의 기초 구조물이다. 현재 지반에 구멍을 뚫어 말뚝을 삽입한 뒤 말뚝과 구멍 사이를 시멘트풀로 메꾸는 방식으로 설치된다. 이번에 LH가 공동개발한 신기술은 시멘트풀이 온도가 높을수록 빨리 굳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말뚝 중앙 빈공간에 물을 채운 뒤 전기히터로 가열해 말뚝 주변의 시멘트풀을 고온으로 굳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시멘트풀을 조기에 양생시켜 말뚝 지지력을 기존 7일에서 1일 만에 신속히 확인할 수 있게 돼 공사기간을 크게 줄이고 과다시공 또한 방지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LH는 이번 신기술 지정신청을 통해 2009년 창사 이래 첫 건설신기술 지정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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