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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표들은 뭘 좋아하고 어떻게 일할까?

카카오 10주년 기념 브런치 통해

두 대표의 취향, 인생 목표 등 소개

여민수(오른쪽)·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카카오브런치캡처




“저 혼자서는 못했을 것 같아요. 서로 의지하면서 일을 하고 있어요.”(여민수 카카오(035720) 공동대표)

“배경은 다르지만 그 안에서 서로 조금씩 이질적인 면이 있어요. 그런 부분들이 서로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요.”(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카카오는 최근 20주년을 기념한 여민수·조수용 두 공동대표 영상 인터뷰에 이어 지난 3일 카카오 브런치를 통해 두 사람이 평소 어떻게 일을 하는지,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두 공동대표는 ‘어떤 트렌드에 관심 있는지’란 질문에 대해 “유행이나 트렌드를 정의하는 것 자체가 구시대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 대표는 “유행을 파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결국 개개인을 이해하려는 눈”이라면서 “연령대를 떠나서 ‘내가 좋은 것을 편하게 한다. 그리고 남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요즘의 흐름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여 대표 역시 “이제 취향의 바운더리(경계)는 없어진 것 같다”며 “트렌드도 개개인에 맞춰 너무나 세분화되고 있어서 분석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다”고 전했다.



여민수(오른쪽)·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카카오브런치캡처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는지에 대해서는 각자의 방식이 조금 달랐다. 조 대표는 “고민이 깊어질수록 정보를 많이 차단하려고 하는 편”이라며 “카카오에서 벌어지는 중요한 의사결정에 대해 몇 주 동안 안고, 스스로 답을 찾아낼 때까지 치열하게 고민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반면 여 대표는 “카카오스러움의 다섯 가지 태도 중 제일 좋아하는 것이 ‘기본으로 돌아가라(Back To Basics), 무슨 일이든 본질만 남기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본다’”라며 “문제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어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대표는 자신들의 인생 목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여 대표는 “좋은 파트너와 선배, 동료들을 만나는 과정이 일상이 되는 게 즐겁다”면서 “좋은 동료들과 유쾌하게 이야기 나누면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주제를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몰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카카오에서 일한다는 건 직업으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사회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측면이 크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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