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은 자동차 판매 비수기인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까지 겹쳐 판매감소가 우려돼 전례 없는 강력한 마케팅 전략으로 위기를 넘겠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3세대 신형 ‘투아렉’ 가격을 이달부터 최대 800만원까지 인하한다. 이에 따라 투아렉 3.0 TDI 프리미엄은 8,390만원, 프레스티지는 8,990만원, R-Line은 9,790만원으로 각각 가격이 조정됐다.
여기에 8월에 실시하는 특별 금융 프로모션 혜택을 더하면 가격이 최대 6,000만원대까지 내려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금융혜택을 더하면 7,200만원 대에 살 수 있고, 기존 폭스바겐 차량을 중고로 판매하고 새로 구입하면 300만원 추가혜택도 받아 6,90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에 더해 이달부터 모든 보증 항목에 대해 5년 또는 15만km까지 무상보증하는 ‘범퍼-to-범퍼 5년 무상보증’을 새로 지원하고, 웰컴 서비스 및 키트·폭스바겐 인증 블랙박스도 함께 제공한다.
슈테판 크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사장은 “폭스바겐은 수입차의 대중화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이번 투아렉의 가격 재조정과 특별 프로모션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를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내년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에스컬레이드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해 4세대 ‘에스컬레이드’를 구매하면 내년에 출시되는 5세대 에스컬레이드로 선착순으로 바꿔주는 ‘체인지업’이 그것. 회사 관계자는 “이동량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더 많은 고객들이 캐딜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캐딜락의 다양한 라인업에 대한 구매 경험을 늘려 올해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안 럭셔리카 마세라티는 전 세계에 40대 한정 판매하는 ‘노빌레’를 구매한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1,20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럭셔리 냉장고 ‘셰프컬렉션 마레 블루’ 10대를 증정한다. 노빌레 외관은 이탈리아 지중해와 마세라티 전통의 강인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블루 노빌레 컬러를 적용해 우아함과 파워를 강조했고, 실내 센터 콘솔 한가운데 장착된 ‘40분의 1’ 기념배지가 희소가치를 나타낸다. 회사 관계자는 “최상의 품격, 예술적 미학, 완벽한 기술력 등 자신만의 철학과 가치를 향유하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두 제품 모두 색깔이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파란색인 점과 이탈리아 고유의 장인정신에서 탄생한 명품이라는 점도 협업 마케팅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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