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은 금융권의 뒷받침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경쟁력 있는 모델이 될 것입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4일 한국판 뉴딜정책을 금융의 지속가능경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면서 뉴딜정책의 핵심축인 그린뉴딜과 안전망 강화 지원을 강조했다. 지주사 출범 첫해였던 지난해 1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던 우리금융은 이번 두 번째 보고서에서는 그룹 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ESG 이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와 연계해 새롭게 수립한 그룹 5대 사회적책임(CSR)전략인 △포용적 금융 △미래세대 육성 △취약계층 지원 △메세나 확산 △환경 보존과 이에 따른 다양한 활동도 공개했다.
관련기사
‘녹색투자’ ‘녹색금융’ 등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지난해 친환경 녹색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에 1,300억여원을 지원했던 녹색금융을 비롯한 관련 투자는 확대할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약속했다. 그룹 차원에서 벌이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우리금융 생명의 숲’ 조성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의 미션인 ‘함께하는 든든한 금융’을 달성하기 위해 국가·국민·고객이 모두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그룹의 지속가능경영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혁신금융 추진계획도 소개했다. 올해 창업·혁신기업 등에 6조원의 여신을 지원하고,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간접투자(펀드조성 등)에는 3,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업의 과거 매출에 더해 미래 성장성까지 감안한 포괄적 상환능력을 평가하도록 기업여신시스템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