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 나스닥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사상 최고점을 돌파하면서 국내 증시 역시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4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26.60포인트) 오른 2,277.64포인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5%(21.29포인트) 오른 2,272.33포인트로 출발해 상승 폭 을 키워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96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억원과 823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째, 기관은 6거래일 째 매도 포지션을 유지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1.41%), SK하이닉스(0.61%), LG화학(051910)(0.63%), 카카오(035720)(0.41%), 현대차(3.15%), LG생활건강(051900)(0.81%) 등이 상승세다. 네이버(NAVER(035420))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79%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4%)와 삼성SDI(006400)(-0.60%)도 약세다.
간밤 뉴욕 증시는 개별 기업의 이슈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전일 다우지수는 0.89% 오른 2만6,664.40으로, 나스닥은 1,47% 오른 1만902.80으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주식 분할을 발표한 애플(+2.52%)의 강세 지속에 이어 틱톡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MS(+5.62%) 또한 개별 이슈로 급등하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고, 제조업지수 개선에 따른 매수세도 유입되며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그 외 종목들의 경우 추가 부양정책을 둘러싼 정치권의 마찰이 지속되자 특히 임차인의 지불 능력에 대한 우려가 높은 부동산 업종이 하락하는 등 업종 차별화가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51%(4.21포인트) 상승한 831.78포인트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0.69%(5.71포인트) 오른 833.28포인트로 출발해 상승세가 소폭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696억원을 홀로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1억원과 10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세다. 씨젠(-3.97%)와 에코프로비엠(-1.57%)가 하락 중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 거래 중이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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