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272450)가 5일 이사회를 열고 총 1,092억원의 유상 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 증자는 운영자금 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진에어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제재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진에어는 지난해부터 적자로 전환했으며, 지난 1·4분기에만 45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번에 진행하는 유상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진에어는 신주 1,500만주를 주당 7,280원에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9월 16일, 납입일은 11월 3일이다.
진에어는 기존 주주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신주 청약을 접수 받는다. 진에어의 최대 주주는 한진칼(180640)로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사주에게는 신주의 20%가 배정될 예정이다. 한진칼은 이를 위해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지분 33.42%를 대상으로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자금을 마련했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진에어의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3,000만주에서 4,500만주로 증가하게 된다. 진에어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대비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개발해 나가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 투자자 청약은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대표주관회사는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KB증권, 삼성증권이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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