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부정적 영향에선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으나 장마로 인해 날씨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실적 회복까진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며 “장마 이후 본격적인 유동인구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면 주가의 방향성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BGF리테일의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늘고 27% 감소한 1조5,491억원, 445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월간 단위 회복세가 나타나곤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된 것은 전체 점포의 10%에 달하는 특수입지점포”라며 “특수입지점포의 기존점 매출액은 28.4%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수입지점포는 대학가·관광지 등에 위치한 편의점 점포를 말한다. 그는 전체 영업이익 감소액 155억원 중 73억원이 특수입지점포 영향이라고도 덧붙였다.
담배 구성비가 증가한 점도 매출이익률이 70bp 감소한 데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그는 “긴급재난지원금 소비가 유통기한이 긴 담배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며 “2·4분기 기준 담배 매출 구성비는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한 41.6%”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BGF리테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5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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