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은 7일 국내 과학관 최초로 전기 노면 청소차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도심의 미세먼지와 분진 청소에 유용하며 전기모터로 구동돼 매연과 소음이 현저히 적어 친환경적이다. 특히 귀여운 외형으로 어린이 관람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에코 정책의 하나로 하이브리드, 전기·수소전기 등 환경친화적 자동차 입차 시 주차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국환경공단의 지원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충전소를 설치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해 냉난방비 절약에도 앞장서고 있다. 과학관 내 설치된 태양광 및 풍력 발전기는 일 평균 600k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전체 전기 사용량의 10%로 개관 이래 5년간 누적 생산량은 1,100MWh, 온실가스 감축량은 500톤 CO2에 달한다.
황승준 국립부산과학관 시설안전센터 선임행정원은 “이번 전기 청소차 도입을 계기로 더욱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과학관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은 인류의 최고 발명품이자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플라스틱을 주제로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플라스틱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고민해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 ‘플라스틱? PLASTIC!’을 오는 30일까지 김진재홀에서 개최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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