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시에 따르면, 사업 계약금액은 전년도 매출액의 11.17%에 해당하는 89억원이다. 하반기 사업에 착수해 내년 8월 31일까지 마무리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지하도로 내부에 ITS를 구축하는 세계 최초 사례로, 다차로 하이패스를 비롯한 요금징수시스템 설비를 구축하게 되며 지하터널 환경을 고려한 전파흡수시설을 함께 설치한다.
이번 수주는 지난 3월 제물포터널에 이어 서울 대심도 사업을 연속 수주한 사례이자,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차세대 도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요금징수시스템을 터널 입구에 설치한 기존 사업들과 달리 서부간선도로는 지하도로 내부에 설치해 터널 내 전파 간섭과 통신거리 제한 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동일한 환경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선제적 투자를 거쳐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과거 당사가 진행한 다수의 도로 사업에서 ITS에 특화된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서부간선지하도로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며 “향후 동부간선지하도로, 만덕-센텀 도시 고속화도로, 성남-강남 민자고속도로, 경부고속지하도로 등 계획되고 있는 대심도 및 지하도로 추가 사업 수주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wown9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