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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항력적 경영환경" 공연·여행 중심 인터파크 103억 적자





인터파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2·4분기 103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인터파크는 여행과 공연 티켓 등이 주력인 이커머스 회사여서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이 특히 심했다.

인터파크는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660억 원과 10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7% 감소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번 인터파크 2·4분기 실적은 옛 인터파크홀딩스(존속 법인)와 옛 인터파크(소멸 법인)의 합병 이후 처음 나온 분기 실적이다. 그러나 합병기준일이 지난 7월2일이므로 두 회사 합병 전의 실적에 해당한다.



합병 전 기준으로 옛 인터파크의 2·4분기 매출은 811억 원, 영업손실은 148억 원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내 소비심리 위축과 업황 악화로 주력 사업인 ‘투어·ENT(Entertainments & Tickets)’ 사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인터파크 측은 “전 세계가 봉쇄조치를 시행하면서 하늘길이 끊겼고, 공연·전시업계도 행사가 대거 취소되면서 불가항력적인 경영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파크 자회사 아이마켓코리아는 2·4분기 매출 6,899억 원과 영업익 10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9%, 32.8%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한 것은 코로나19의 영향과 더불어 전년 호실적으로 인한 역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인터파크 측은 설명했따.

인터파크 관계자는 “2·4분기는 해외여행 단절, 공연 취소, 무관중 스포츠 이벤트 등 자구적인 노력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사업 환경으로 인해 실적 악화가 불가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여히 힘든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전사적 차원에서 자원의 효율적 배분, 선택과 집중 관점의 마케팅 활동 등의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이후를 한발 앞서 다양하게 준비하는 이원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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