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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20 보조금 가뭄에 '자급제'로 눈돌려

이통사 지원금 최대 24만원 책정

전작 최저지원금에도 못미치자

소비자들 온라인 할인혜택 노려

서울 광화문 KT본사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이 7일 사전예약에 돌입한 갤럭시노트20을 손에 들고 기능이 강화된 S펜을 체험하고 있다./이호재기자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내놓은 갤럭시노트20이 내수시장에서 ‘보조금 가뭄’ 악재에 부딪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 유치경쟁에서 불법 보조금을 뿌렸던 이동통신사들에 지난달 역대급 과징금을 부과한 여파로 이통사들이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고자 이번 신제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전작보다 크게 낮춰 잡았다.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이 개시된 7일 국내 이통3사는 공시지원금을 최저 8만원대로 잡았으며 회사에 따라 최대치를 24만원, 혹은 17만원으로 책정했다. 반면 지난해 8월 전작(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 개시 당시 책정됐던 공시지원금은 28만~45만원 수준이었다. 갤노트20에 대한 최대 공시지원금은 전작의 최저 공시지원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5G 커버리지를 조기에 확충하라는 정부 주문을 따르다 보니 망 투자 등에 너무 많은 비용을 단기간에 쏟아부어 이번 갤럭시노트20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지난해만큼 높게 제공할 여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통신업계 주요 4개사(이통3사 및 SK브로드밴드)가 집행한 망 투자금액은 총 3조4,400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던 지난해 상반기(3조5,100억원)에 버금가고 2018년도 상반기(1조8,100억원) 대비 거의 2배에 근접한 수준이다. 또 다른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5G 흥행에 두 팔 걷고 나섰던 우리 업계에 대해 방통위가 불법보조금을 문제 삼아 과징금을 역대급 수준으로 책정하는 것을 보면서 배신감을 느낀 측면도 있어 이번에는 이통사들이 각자 지원금 경쟁을 지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통사 공시지원금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차라리 할인혜택을 주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갤럭시노트20을 직접 구매하려는 ‘자급제 소비자’들이 대두하고 있다.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판매에 나선 주요 온라인쇼핑몰인 삼성닷컴·쿠팡·티켓몬스터·위메프·옥션 등에서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제품 중 ‘미스틱 브론즈’ 색상의 자급제 모델이 7일 품절을 기록했다. /민병권·김성태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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