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쇼핑몰 맞나'…日 '가미카제' 관련 상품 판매 수두룩

서경덕 교수 "주요 온라인 쇼핑몰 18곳서 판매중"

/사진제공=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일본 군국주의 상징 중 하나인 ‘가미카제’(神風) 관련 상품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 18곳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광복 75주년을 앞두고 국내 대표 온라인 쇼핑몰 24곳을 조사한 결과 위메프와 쿠팡 등 18곳 쇼핑몰은 티셔츠, 모자, 신발 등 가미카제 디자인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 군비 부족으로 미군의 상륙을 막아낼 힘이 떨어지자 폭탄을 장착한 비행기를 몰고 자살 공격을 한 일본군 특공대를 말한다.



해당 가미카제 관련 상품은 주로 이들 쇼핑몰의 ‘해외 구매 대행’ 플랫폼에서 발견됐다.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이들 상품을 판매한 것이다. 서 교수는 “많은 쇼핑몰에서 판매돼 충격을 받았다”며 “대부분 전범기인 욱일기 디자인과 연관돼 있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 상품 판매를 금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박동휘기자 [e-mail]

/사진제공=서경덕 성신여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