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사상 최장의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위해 무이자자금 5,000억원을 긴급 편성하는 등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무이자자금은 지역 농협 등에 지원하며 지역 농협이 이 자금을 집행해 발생한 예대마진은 각 농가를 위해서 쓰인다.
이번 대책에는 무이자자금 5,000억원 외에 ▲피해농가당 무이자 대출 1000만원 지원 ▲임직원 성금 모금 ▲긴급구호키트 5,000개 이상 추가 공급 ▲피해복구 인력 1만명 이상 투입 ▲채소 수급안정 특별대책 추진 ▲방제용 농약 등 영농자재 할인공급 등이다.
농협은 올해 상반기 냉해, 우박, 과수화상병 등 각종 재해 지원을 위해 무이자자금을 약 2,000억원 이상 지원했고, 연말까지 농업재해 지원을 위한 무이자자금을 1조원 수준까지 조성·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집중호우로 농업부문에는 전날 오전 기준 농작물 침수 2만5,905헥타아르(ha(, 농지 유실·매몰 652ha, 낙과 73ha 등이 발생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병충해 피해로 과일, 채소 등 밥상물가 급등도 우려되고 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10일 전남 곡성·구례·담양· 나주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파악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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