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산학연 연합군을 만든다.
12일 LG전자는 대전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한국과학기술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6G 테라헤르츠 기술 선도를 위한 R&D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6G는 2029년 상용화가 예상된다. 전자업계에서는 6G 시대에 사람, 사물, 공간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loE·Ambient IoE) 환경이 인공지능(AI)과 결합될 것으로 예상한다. 6G의 핵심인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 기술을 통해 초당 최대 1테라비트(1Tbps) 속도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진다.
산학연 연합은 6G 원천기술 개발부터 기술 검증까지 6G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하반기부터 6G 테라헤르츠(THz)와 관련한 △원천 기술 개발 △기술 검증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주파수 발굴 △채널 특성 분석 등을 해서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월 한국과학기술원과 LG-KAIST 6G 연구센터를 국내 최초로 설립하고 6G 이동통신 핵심 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와 개발을 하고 있다. 이 연구센터는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 원천기술 등 다수의 6G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 LG-KAIST 6G 연구센터 센터장, 김병훈 LG전자 C&M표준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김병훈 LG전자 C&M표준연구소 소장은 “6G 핵심 후보 기술인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에 대한 연구를 고도화 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견고하게 구축하길 기대한다”며 “협약 기관들의 역량 강화를 넘어 국가 기술 경쟁력의 강화와 연구개발 협력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은 “전자파분야 원천 측정기술이 우리나라 기업의 6G 연구개발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 LG-KAIST 6G 연구센터 센터장은 “국내 최고 산학연 기관들이 모여 4차 산업혁명 후 미래사회 인프라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미래산업을 위한 기술 초석을 마련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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