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105560)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윤종규 회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KB금융은 12일 회추위가 이날 첫 공식 회의를 열어 11월 20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윤 회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세부 준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 이해관계자와의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회장 후보 추천 일정과 후보자군 평가 및 선정 방법 등 구체적인 절차를 담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의결했다. 이날 확정된 일정에 따라 회추위는 오는 28일에 회의를 열고 지난 4월 확정한 내·외부 후보자군(롱리스트)가운데 회장 최종 후보자군(쇼트리스트)을 확정하게 된다.
다음달 16일에는 최종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회장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한 뒤 자격 검증 절차를 거쳐 9월 25일 회의에서 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올해 회추위는 회추위원들이 후보자들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검토하고 인터뷰 대상 후보자들에게도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회장 후보 추천 절차 개시 일정을 2017년 대비 약 2주간 앞으로 당겼다. 이에 따라 전체 일정도 2주간 더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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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는 회장 후보 추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말부터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주요 기관주주, 직원 대표, 노동조합 대표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이메일, 컨퍼런스콜, 면담을 통해 위기의 시대 KB의 전략적 도전과 과제, 이를 이행할 수 있는 회장의 역량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이해관계자의 의견은 회장 후보자군 평가의 기준이 될 회장 자격요건과 추천 절차 세부 준칙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위기에 대응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 ESG 실천 의지 등 달라진 경영환경에 걸맞은 항목들이 회장 자격요건에 추가됐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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