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도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장기인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효과로 비용이 절감된 영향으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메리츠화재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13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매출액은 4조4,822억원, 영업이익은 2,97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1%, 58.1% 증가했다. 반면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은 상반기 106.9%로 전년 동기(108.1%)보다 1.2%포인트 낮아지며 보험영업효율이 나아졌다.
2·4분기 매출액은 2,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50.4% 급증한 1,057억원을 거둬 업계의 부러움을 샀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합산비율 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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