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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8월의 악몽' 현실 되나

"이달내 투자자 못구하면 법정관리"

채권단 압박 불구 인수의향 업체 '0'

업계 "극적 반전 없는 한 불가피"

유동성 위기에 처한 쌍용자동차의 운명이 사실상 이달 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단이 8월 안에 쌍용차(003620)가 새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12일 쌍용차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채권단은 쌍용차에 이달 말을 마감 기한으로 두고 새 투자자를 찾아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서(인수의향서)를 받아오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를 신청하라고 주문했다.

새 투자자를 찾지 못해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를 신청할 위기에 처한 쌍용차는 삼성증권과 로스차일드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새 투자자를 찾고 있지만 아직 단 한 업체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완성차 및 전기차 업체인 지리차와 비야디(BYD)가 관심을 보였지만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미국 자동차 유통 관련 업체인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며 극적 회생 가능성도 나오지만 쌍용차 내외부에서는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반전이 없는 한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 관측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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