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한화, LS가 새로운 신재생발전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힘을 모은다.
두산퓨얼셀(336260)과 LS일렉트릭,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자산운용은 13일 ‘연료전지 연계형 감압발전 시스템 기술개발 및 상품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는 것으로 도시가스 정압시설에서 버려지는 에너지 재활용을 위한 에너지 전문 기업 간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4개사는 △미활용 에너지 이용을 위한 기술교류 △복합 에너지원 활용 효율화 △사업모델 개발과 이에 대한 토탈 금융서비스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연료전지 연계형 도시가스 감압발전은 가정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때 정압시설에서 감압 과정을 거치는 동안 발생하는 폐압을 활용한다. 종전 버려지던 압력에너지인 폐압은 터보 팽창형 발전기(TEG)를 통해 전기 생산에 사용되며, 이 과정에서 낮아진 온도를 보상하려 연료전지 발전설비로부터 열원을 공급받는다.
회사별로 두산퓨얼셀은 이 사업모델에서 연료전지 주기기를 납품해 열과 전기를 공급하고 장기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한화파워시스템은 도시가스 정압소에서 감압 과정에서 버려지는 가스 압력을 에너지로 회수하는 터보 팽창형 발전기(TEG) 설비 생산과 공급을 수행한다. LS일렉트릭은 연료전지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향후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화성시 소재 발안공급관리소 인근에 이같은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수소충전소로 확장할 수 있도록 연료전지를 트라이젠(전기, 열, 수소 생산) 모델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승준 두산퓨얼셀 영업본부장 상무는 “연료전지 연계형 도시가스 감압발전 사업모델은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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