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블랙핑크, 트레저 등의 동반 활동이 예고되면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주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3일 KTB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내년부터 막강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4분기 매출액 552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7.1%, 10.6% 줄어든 수치다. 순이익은 7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4분기 진행한 블랙핑크 일본 투어 잔여분이 인식됐고 YG PLUS 골프 사업 호조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영업 외 부문에서는 텐센트 뮤직 지분 평가이익 약 56억원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블랙핑크, 트레저가 동시에 활동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남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트레저가 동시에 활동함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활발히 활동하는 그룹이 빅뱅, 블랙핑크, 트레저로 아티스트 라인업이 확대되고, 일부 투어가 재개된다고 가정하면 높은 이익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3·4분기는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컴백 및 데뷔로 역대 최대 앨범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6월 26일 발매한 블랙핑크 음반은 30만장을 판매했다. 오는 28일 싱글, 10월 2일 정규 합산 총 105만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트레저의 경우 “데뷔 앨범의 선 주문량은 20만장으로 총 판매량은 보수적으로 봐도 30만장 수준일 것”이라며 “아직까지 인지도가 높지 않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선주문량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4·4분기부터 진행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던 콘서트 관련 수익을 모두 제거했다”며 “투어는 내년 2·4분기부터 일부 재개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진행 시기를 연기해서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타 기획사들이 적극적으로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하며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데,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한다면 블랙핑크, 빅뱅의 높은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흥행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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