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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화천서 집중호우로 유실된 대인지뢰 8발 수거

병력 700여명과 장비 320여대 투입해 지뢰탐색

“폭발물 추정 물건 발견시 군부대·경찰에 신고”

지난 7일 강원도 철원군 민통선 내 수해 피해 마을에서 육군 5공병여단 장병들이 빗물에 쓸려 내려온 지뢰가 있는지 탐색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군 당국이 집중호우로 유실된 대인지뢰 8발을 수거했다.

국방부는 강원도 철원과 화천 등 전방지역에서 현재까지 총 8발의 지뢰를 수거했다고 13일 밝혔다.

발견된 지뢰 8발은 모두 우리군이 사용하는 대인지뢰로 최근 계속된 폭우로 인해 지뢰지대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달 초부터 파주·연천·화천·인제·양구·철원 등 접경지역에서 대대적인 지뢰 탐색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도 병력 700여명과 장비 320여대를 지뢰탐색 작전에 투입했다.

국방부는 하천이 범람한 곳이나 하천·물골 주변에는 유실된 지뢰 등 폭발물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북한의 목함지뢰도 주의가 요구된다. 목함지뢰는 가벼워 장마가 끝난 후에도 접경지역과 한강 하구에서 발견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로 접경지역 등에 지뢰 등 폭발물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폭발물로 추정되거나 용도를 잘 모르는 물건을 발견하면 절대 손대지 말고 군 통합방위 주민신고 전화 ‘1338’이나 경찰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호우피해 복구를 위한 대민지원도 이어간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13일에는 전국 59개 시·군에 병력 6,700여명과 장비 680여대를 투입해 토사 제거, 침수 복구, 실종자 수색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춘천 의암댐에서 전복된 선박 실종자 수색에 군 병력 270여명, 헬기 2대, 드론 7대, 공병단정 5대가 투입됐다”고 전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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