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알테오젠·신풍제약(019170)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탠더드지수 구성 종목으로 편입됐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인 MSCI는 8월 분기 리뷰에서 씨젠·알테오젠·신풍제약을 새 종목으로 추가했다. MSCI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시가총액 기준과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하며 시총 산정 기준일은 지난달 22일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바이오 종목 몸값이 급등하며 이들이 MSCI 새내기 자리를 꿰찼다. MSCI지수에 편입되면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한 패시브 자금이 신규 유입돼 주가에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은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예상 규모를 신풍제약 1,460억원, 씨젠 1,400억원, 알테오젠 1,140억원으로 추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풍제약 1,460억원, 씨젠 3,590억원, 알테오젠 2,272억원으로 전망했다.
반면 대우건설(047040)·현대백화점(069960)·헬릭스미스는 시총 기준 미달을 이유로 지수에서 제외됐다. 지수 편입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은 SK바이오팜이 편입되지 않았는데 유동 시가총액 기준에서 미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MSCI 한국 스탠더드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107개로 분기 리뷰 적용 후 신흥시장 내 중국 비중은 41.4%에서 41.2%로 줄고 한국 비중은 11.2%에서 11.3%로 늘게 된다. 한편 이날 MSCI지수 편입·출 여부가 이들의 주가의 방향을 좌우하지는 않았다. 이날 씨젠(-4.9%)과 알테오젠(-1.21%)은 내렸고 헬릭스미스(1.35%)는 올랐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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