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활발해지자 이커머스 업계가 앞다퉈 개발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1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이커머스 업계는 공채와 수시 채용을 동시에 진행하며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오는 17일까지 신입 개발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PXC(Product Experience Center)’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 두 분야로, 총 00명을 신입으로 채용한다.
PXC는 멤버십, 결제, 배송 등을 아우르는 이베이코리아 대표 서비스 ‘스마일’ 시리즈를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개발·디자인하는 혁신 조직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은 판매·구매 고객의 사용 경험 개선을 위한 각종 상품 구조 및 기능 업그레이드, 대규모 트래픽 데이터를 활용한 프론트·백 엔드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앱 개발 직군은 앱 개발 및 운영, 모바일 앱 최신 트렌드에 대한 연구 및 아이디어 적용 기회가 주어진다.
지원 대상은 학·석사 학위를 보유한 기졸업자와 2020년 8월 졸업 예정자이며,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D2 비자 소지 외국인도 지원 가능하다.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에 한해 코딩 테스트, 2차 실무진 면접, 3차 임원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서류 마감은 오는 17일까지이며, 이베이코리아 공식 채용 사이트에서 지원할 수 있다.
티몬은 지난 6월부터 업계 최초로 ‘수시형 공채’를 도입해 진행하고 있다. 일반 공채의 경우 서류접수에서 면접, 채용까지 평균 2달 이상이 소요되지만, 수시형 공채를 통해 기간을 평균 1달보다 약 50% 단축된 2주로 단축했다. 또 티몬은 경력직 수시채용과 함께 우수한 인재가 상시 지원할 수 있도록 상시 인재 등록 제도인 ‘인재풀’도 운영하고 있다. 쿠팡과 위메프 역시 현재 상시로 경력직을 채용하며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시장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시스템과 서비스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개발자 모시기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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