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브레인진흥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산만해 지기 쉬운 국내 초·중·고교생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뇌 교육 체험 활동을 펴고 있다.
17일 한국브레인진흥원에 따르면 포항 이동초에서 진행하는 뇌 교육의 경우 20여개 프로그램을 적용해 학습 분위기 향상 등에 나서고 있다. 뇌 교육은 총 80회차로 주 2회, 4시간씩 한국브레인진흥원의 1급 뇌 분석사와 진로분석 상담사 강사가 10주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진로분석상담사 5명이 학생들의 뇌파를 진로적성성향 검사를 하게 된다. 한국브레인진흥원 관계자는 “뇌파 측정을 통해 36개 직업군 중 3가지 최적 직업군을 찾아내 안내한다”며 “측정 결과에 따라 개인별 좌·우뇌의 성향과 스트레스·정서 성향, 행동 성향 등을 파악해 200여가지 뇌파 훈련 모드 중 적합한 것을 골라 뇌 기능을 향상 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뇌 교육 프로그램에는 코로나19로 산만해 지기 쉬운 집중력을 강화하거나 스트레스 해소 등을 위한 기능도 있어 집중력 향상은 물론 자기주도적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상직 이동초 교장은 “학습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뇌력 등을 길러 개개인의 자아실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브레인진흥원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뇌파훈련을 통해 아이들에게 뇌의 스트레스를 낮추고 잠재력을 발휘해 안정된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브레인진흥원은 한국교총과 뇌 교육 관련 교사 직무연수과정을 만들어 학교별 전문적 학습공동체 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 피해자 전문상담기관으로 위촉을 받아서 피해자 학생과 가족들을 위한 뇌 상담과 훈련도 맡고 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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