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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끝났다"...메디톡스 접은 날개 펴나

품목허가 취소, 고법이 집행 정지

대웅제약과 美ITC소송 승리 유력

하나금투, 목표주가 40만원으로↑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지난 2·4분기까지 악재는 끝나고 호재들이 남아 하반기가 기대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주요 제품 메디톡신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 및 회수 명령은 지난 14일 법원의 결정으로 집행이 정지돼 메디톡신의 생산·판매가 가능해졌다. 보톡스 균주와 관련해 진행 중인 대웅제약(069620)과의 소송전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지난달 7일 예비판정을 통해 승기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달 들어서는 해외 제약사 앨러간으로부터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이노톡스’의 관련 개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2,000만달러(약 240억원)를 받아 임상3상 완료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메디톡스의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4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하나금융투자의 목표주가 상향은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대웅제약과 진행 중인 미국 ITC 소송이 마무리돼 관련 비용이 더 발생하지 않게 됐고 보톡스 제품인 메디톡신의 수출 증가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2·4분기 메디톡스는 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4·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메디톡신 수출금액은 2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전 분기보다는 69% 각각 증가했다.

6월 메디톡신에 대한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으로 커졌던 실적 악화 우려는 이번 법원 결정으로 해소된 것으로 평가된다. 앨러간으로부터 마일스톤 2,000만달러를 수령하는 것에 대해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그동안 앨러간이 이노톡스를 개발할 의지가 없고 곧 기술을 반환할 수 있다는 루머들이 거짓이었다는 점이 명백해졌다”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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