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001510)은 18일 삼성전자 폴더블폰 성장의 수혜가 예상되는 KH바텍(060720)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올해 2·4분기 KH바텍의 영업이익이 6억원 적자로 전환하며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주요 모바일 판매가 부진했던 가운데 6월 폴더블폰 출하도 급감하면서 부정적 영향을 줬다”며 “반면 8월부터 폴더블 신모델 양산을 개시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특히 폴더블폰 시장은 시간의 문제일 뿐, 거스를 수 없는 시장 트렌드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폴더블폰은 이미 시장성이 입증되었고 관련 부품사들이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시장 확대 속도가 관건인 가운데 출하량이 올해 350만대 수준에서 2021년 1,500 만대 내외까지 크게 증가할 예정이라 결국 올해보다 내년 그리고 내후년 출하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KH바텍은 고객사 내 명실상부한 힌지 메인 공급사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2021년 이원화는 피할 수 없겠지만, 제품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메인 지위 유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2021년 KH바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올해보다 각각 72.5%와 171.6%씩 증가한 3,763억원과 530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KH바텍은 고객사의 원가 절감 일환으로 외장 케이스 납품에도 성공해 2021년 추가 신모델 수주시 힌지 이외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SK증권은 KH바텍에 대한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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