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개인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소폭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005930)와 금융주 등을 저점 매수하고 나서면서 지수를 방어하는 모습이다.
18일 이날 오후 1시 4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9%(6.90포인트) 내린 2,400.5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7%(1.65포인트) 내린 2,405.84포인트로 출발해 소폭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4,086억원 규모를 홀로 순매도하며 4거래일만에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각각 1,105억원과 3,094억원씩 순매수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국내 증시에 복귀해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매수 포지션을 유지 중이다.
이날 거래소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메리츠증권(008560), 미래에셋대우(006800), BNK금융지주(138930), 이아이디, 신성통상 순이다. 기관은 삼성전자, 두산중공업(034020), 미래에셋생명(085620), 이수페타시스(007660), 넥센타이어(002350) 순으로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1.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50%), NAVER(3.28%), LG화학(051910)(1.57%), 셀트리온(2.46%), 카카오(035720)(6.34%), 삼성SDI(006400)(0.90%) 등이 오름세다. 반면 SK하이닉스(-1.12%), 현대차(-2.10%), LG생활건강(-3.83%)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10.97포인트) 내린 824.0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06%(0.48포인트) 내린 834.55포인트로 출발해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와 달리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저점 매수에 나섰다. 개인투자자는 2,859억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2억원과 1,053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58%), 에이치엘비(-0.22%), 셀트리온제약(-0.44%), 케이엠더블유(-2.02%), CJ ENM(-6.81%) 등이 약세다. 반면 씨젠(8.54%), 알테오젠(0.23%), 에코프로비엠(0.71%), 제넥신(2.61%), SK머티리얼즈(0.17%) 등은 오름세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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