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11포인트(0.31%) 내린 2만7,844.91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14포인트(0.27%) 오른 3,381.99에 마쳤다.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은 110.42포인트(1.00%) 상승한 1만1,129.73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이날(현지시간 17일) 빅테크 주요 포지션 축소에 4대 주요 기술주 MAGA(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와 테슬라 가운데 애플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는 11% 넘게 급등하며 1,835.64달러에 마감하며 1,800달러 선도 뛰어 넘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3.7로 전월보다 13.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19.0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집단감염과 깜깜이 감염 우려가 커지며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증권업계는 뉴욕 기술주 강세에 주목하면서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미국 장기물 금리 상승세도 확인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한국의 상황은 이웃나라인 베트남과 유사하다. 베트남은 지난 7월 둘째주를 기점으로 일일 확진자가 급증하며 사실상 코로나 2차 확산 구간에 접어들며 주간 4.5%가 하락하는 등 증시는 단기 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기업 이익 전망치와 개인 매수 여력 등을 고려하면 베트남 케이스를 국내 증시에 단순 대입은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증시의 경우 최근 전개된 상승 랠리에 따른 피로감에, 해당 재료가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될 가능성은 열어 둘 필요가 있다”며 “차후 국내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위험자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 장기물 금리 상승세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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