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스트먼트(241520)가 ‘제2의 벤처붐’을 맞아 창사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올렸다.
18일 DSC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 86억원 매출에 41억원 당기순이익을 내며 창사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DSC인베스트먼트의 호실적은 기술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 덕분으로 풀이된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초기 기업 투자에 특화된 VC로 주로 설립된 3년 내 기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 에이비엘바이오, SCM생명과학 등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지분법상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 ‘드림제1호KU-DSC그린투자조합’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약 5억원 가량의 성과보수를 올렸다. 또 총 운용자산(AUM) 규모도 최초로 4,000억원을 돌파하면서 관리 보수 금액도 연 7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회사가 투자한 지놈앤컴퍼니, 카카오게임즈가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어 지분법상 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언택트) 트렌드에 DSC인베스트먼트가 과거 투자한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기술 기업과 바이오, 헬스케어, 콘텐츠 등 코로나19 이후 부각되는 비대면 기업들에 대한 지분 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올해 자본시장으로부터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운용자산 6,000억원 올해 돌파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관리보수 수익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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