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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코로나19 직격 맞은 애슐리, FI도 떠난다

코로나19에 외식업 이랜드이츠 실적 악화

SG PE 1,046억원 조기상환 요구





이랜드이츠에 투자한 사모펀드 SG 프라이빗에쿼티(PE)가 투자금을 조기 회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근 실적이 악화되자 전환우선주식과 전환사채 조기상환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파크는 18일 이랜드이츠 전환우선주식 200주와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1,046억원, 취득예정일은 27일로 자기자본과 차입금 등을 동원해 인수한다. 이를 위해 이랜드파크는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로부터 4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받는다. 회사 측은 “외부투자자의 콜 대금 권리실행을 위해 전환우선주식 등을 인수한다”고 설명했다.



이랜드이츠는 이랜드파크가 외식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세운 외식 전문 계열사로 뷔페 브랜드 ‘애슐리’와 ‘자연별곡’, ‘피자몰’ 등을 운영하고 있다. SG PE 컨소시엄은 지난해 8월 유안타증권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1,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랜드이츠 실적이 악화 됐고 조기 투자금 상환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이츠는 지난 7월 무급휴가를 장려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하기도 했다. 당시 전년대비 매출이 4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랜드이츠는 이번 조기 상환에 앞서 다른 사모펀드 운영사들과 접촉해 FI를 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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