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S(034120)가 유튜브 등 뉴미디어 부문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방송 비즈니스에서 수익성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대차증권은 19일 SBS에 대해 “방송광고 부문의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실적은 코로나19에 따른 방송광고 수요 위축이 이어지면서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적자가 이어졌다”면서도 “연결 기준으로는 디지털 호조와 상대적으로 견조한 사업 수익 영향으로 소폭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 광고시장의 디지털 전환 기조와 미디어 수요의 다변화 현상을 감안할 때 유튜브, 웨이브 및 판권 판매 등으로 구성된 사업수익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관건은 전통적 비즈니스에서의 수익성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다른 방송광고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현 국면보다 더욱 악화될 가능성은 작다”며 “구조적인 사업 수익 호조세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할 뿐 아니라 향후 스튜디오S와 웨이브의 성장 가능성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광고 판매는 저점 수준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편성 조정 등을 통한 비요 절감 노력이 수반되는 점에서 점전적인 실적 회복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