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꽉 찬 ‘가을 꽃게’가 식탁으로 돌아왔다. 꽃게는 봄과 가을이 제철인데 봄 꽃게는 알이 꽉 찬 ‘암꽃게’로, 가을 꽃게는 살이 많은 ‘숫꽃게’로 유명하다.
롯데마트는 오는 22일부터 9월2일까지 금어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어획한 신선한 햇 꽃게를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약 100톤 물량으로 ‘서해안 햇 꽃게(100g내외)’를 1,280원에, ‘서해안 햇 꽃게(3㎏/1박스)’를 2만9,700원에 선보인다.
이번에 판매하는 꽃게는 6월21일부터 8월20일까지의 두 달 간의 꽃게 금어기간을 마친 후 어획되는 가을 꽃게이다. 롯데마트는 올 가을 안정적인 꽃게 물량 공급을 위해 10척의 꽃게 선단과 사전 계약해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전북 부안의 격포항, 충남 태안의 안흥항 등 서해 주요 항구에 수산 상품기획자(MD)를 상주시키며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꽃게는 유자망 방식으로 어획한 것이 특징이다. 유자망은 조류가 센곳에 그물을 띄워서 그물에 걸린 꽃게를 어획하는 방식으로, 통발을 들여 바닥에 있는 꽃게를 잡는 어획방식과 다르다. 유자망으로 어획되는 꽃게는 조류속에서 헤엄치다가 잡히는 것이 대부분으로 씨알이 굵고 속이 꽉차 있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금어기가 끝난 후 어획된 신선한 꽃게를 매장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다”며 “살이 꽉 찬 숫 꽃게를 올해 처음으로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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