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1구역 2·3지구에 아파트 587가구가 들어선다. 주택공급확대를 위해 주거비율을 90%까지 끌어올린 사례다.
서울시는 18일 열린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용두1구역 2·3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지는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 안에 있는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이다. 이곳은 원래 상업지역으로 건축물 주 용도는 ‘업무·판매’였기 때문에 주거 비율은 0%였다. 하지만 이번 변경을 통해 주 용도를 ‘업무·주거’로 바꾸고 주거 비율을 90%로 대폭 끌어올렸다. 도심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 3월 28일부터 3년간 한시 적용하기로 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주거비율 완화 정책을 적용한 것이다.
아울러 이번 결정으로 기존 24층 이하에서 2지구는 27층 이하, 3지구는 28층 이하로 늘릴 수 있게 됐다. 단, 건축물 높이는 90m 이하로 지켜야 한다. 2지구에 공동주택(아파트) 299가구와 오피스텔 171실, 3지구에는 공동주택 288가구와 오피스텔 120실이 생긴다. 이 가운데 전체 연면적의 15%에 해당하는 2지구 76가구, 3지구 79가구 등 총 155가구를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하기로 했다고 시는 밝혔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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