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호주 채권시장에서 5억 호주달러(약 3억 6,100만달러)어치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은은 “18일(현지시간) 3년 만기 변동 및 고정금리채의 ‘듀얼 트랜치’ 구조로 발행했고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기업 지원 및 해외사업 재원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듀얼 트랜치란 만기 및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변동금리채는 2억 호주달러어치가 발행됐다. 금리는 호주은행간 대차시장 벤치마크 금리(BBSW)에 62bp(1bp=0.01%포인트)가 더해진 수준에서 결정됐다. 고정금리채는 3억 호주달러어치로 금리는 연 0.8325%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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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의 한 관계자는 “발행금리는 유사기관 대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산은 채권 발행 스프레드의 꾸준한 회복세 및 산은에 대한 긍정적 투자심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계 기관들의 다양한 시장 진입에 기여하고 향후 이들 기관들의 해외 차입 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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