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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코로나19 예방효과도 없어

미국 연구팀 "복용하나 안하나 감염 차이 없어"

HCQ, 코로나19 치료-예방 효과 모두 없다는 뜻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놓고 논란이 무성했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HCQ)이 코로나19 예방에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자이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 등 일부 국가 정상이 HCQ의 효과를 계속 옹호하는 상황이지만 HCQ가 코로나19 치료는 물론 예방 측면에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CWRU)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류머티즘질환 회보’에서 미국 내 36개 보건시스템에서 익명화된 전신홍반성루프스(SLE)와 류머티스관절염(RA) 환자 159명의 데이터를 확보해 HCQ 복용이 코로나19 감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예방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양쪽 환자 모두 HCQ를 복용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비율에 차이가 없었다. 싱어 교수는 “HCQ가 체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지 못하며 효과적인 예방약이 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실험실 실험 등에서 항염증 작용을 하는 HCQ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결과가 나왔고, 코로나19 치료와 예방에 HCQ를 적용한 초기 임상에서 일부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게임 체인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HCQ의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일부에서는 오히려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왔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6월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허용했던 클로로퀸과 HSQ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취소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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