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들이 19일 오전 증시에서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SK케미칼(285130)로 나타났다. 그밖에 전일에 이어 씨젠이 초고수의 관심을 받았으며 심텍(222800), 피에스케이(319660), SK이노베이션(096770) 등도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SK케미칼이다. SK케미칼은 최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미국 노바백스와도 코로나19 백신 위탁 개발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탁생산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이 지분 98%를 보유한 자회사로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주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 날 11시 기준 SK케미칼 주가는 전일 대비 5.28% 오른 3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조하는 씨젠도 주식 초고수의 선택을 받았다. 19일 11시 현재 씨젠을 전일 대비 3.04% 오른 27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씨젠은 대표적인 진단키트 수혜주로 지난 13일 발표한 2·4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540% 증가하면서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다소 꺾이면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지만 최근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교회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3D낸드 테마주인 ‘심텍’ ‘피에스케이’는 각각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여차로 ‘언택트’ 경제 활동이 확산 하면서 서버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심텍은 그래픽 D램과 서버용 기판 수요에 힘입어 2·4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으며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이날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역시 씨젠이다. 이 날 오전 증시에서는 2% 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주 저가에 매입한 초고수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케미칼, 카카오(035720), 초록뱀, 형지엘리트(093240) 등도 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4일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씨젠, 에이치엘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이엔에프테크놀로지, KT&G 등이었다. 같은 날 최다 매도는 씨젠, SK케미칼,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 쏠리드(050890) 순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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