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가 영화 예매를 일시 중단하고 좌석 간 거리 재조정에 나섰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CGV는 수도권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현재 70% 수준인 상영관 내 가용 좌석을 50%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날 시작된 영화 ‘테넷’의 예매도 일시 중단됐다. 테넷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으로, 용산 아이맥스관을 비롯한 일부 상영관은 이미 좌석이 매진된 상태다. CGV 관계자는 “아이맥스 관은 거의 매진에 가까워 고객 불만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극장에서 할 수 있는 선제적 예방 활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용산 아이맥스 관을 제외한 나머지 상영관은 예매율 50% 미만으로 별도의 취소 없이 좌석 재조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예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와 극장들은 영화 상영이 ‘집합금지’(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 상영은 지속하되 마이크를 사용하는 관객과의 대화(GV)나 간담회 등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여파로 곽도원 주연의 코미디 영화 ‘국제수사’가 시사회와 간담회를 취소하고 개봉을 연기했으며, ‘테넷’도 언론 시사회와 라이브 콘퍼런스를 취소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