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IE) 11’에서 구독형 오피스인 ‘마이크로소프트 365(M365)’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구글의 브라우저 ‘크롬(Chrome)’이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확대한 가운데 MS도 크롬과 같이 크로미움 기술 기반의 신형 ‘엣지’ 브라우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MS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협업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나 오피스 서비스 ‘M365’ 같은 주요 서비스에 대한 IE 11 지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11월 30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내년 8월 17일부터는 M365를 IE 11에서 이용할 수 없다.
그런데 이는 일부 보도와 달리 MS의 몇몇 서비스를 IE11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지, IE 11이 아예 서비스 종료되는 것은 아니다. MS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IE 11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IE 11에 대한 기존 고객들의 투자 자산은 계속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서비스 지원 축소는 MS가 IE 대신 구글 브라우저 ‘크롬’과 같은 크로미움 기술 기반의 신형 ‘엣지’ 브라우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엣지는 IE와 달리 구글이 제공하는 지메일 등 확장 프로그램 호환이 가능하다.
MS 측은 “고객의 호환성과 안전한 원격 작업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사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