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모를 철회했던 노브메타파마(229500)가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선다. 당초 계획보다 5개월 여 상장이 지연됐지만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앞세워 공모규모를 당초 목표보다 늘려 잡았다.
노브메타파마는 IPO를 통해 72만6,719주를 공모한다고 19일 공시했다. 주당 희망공모가는 3만2,500~3만6,000원이다. 최대 262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다음달 10~11일 수요예측을 거쳐 16~17일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 3월에도 IPO를 추진했으나 코로나19로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으며 상장 계획을 철회 한 바 있다.
5개월 만에 공모에 나선 노브메타파마는 당시와 비교해 공모밴드는 같지만 공모주식수를 57만2,098주에서 15만4,621주 늘렸다. 그 결과 공모금액이 밴드 상단기준 약 56억원 증가했다. 노브메타파마는 당뇨병·비만·신장질환 관련 신약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자회사의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통해 일부 매출을 내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실적이 나오는 회사는 아니지만 기술 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다. 이미 지난해 8월 기술성 평가기관으로부터 A·BBB 등급을 취득한 바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연구·개발하면서 공모규모를 5개월 전보다 되려 늘려 잡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펩타이드와 아연의 복합제 형태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CZ)를 연구 중이다.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고 손상된 폐 및 신장등 주요장기를 방어,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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