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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쌍용차 기사회생?...美 스타트업 인수 가능성에 급등세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고엔카 사장은 적자 누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회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6~17일 한국을 찾아 쌍용차 노사를 비롯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및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연합뉴스




전일 관리종목 지정으로 급락한 쌍용차(003620)가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미국 자동차 유통 스타트업 기업인 HAAH오토모티브가 인수제안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살아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오전 9시2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쌍용차는 전거래일보다 11.16%(350원) 오른 3,485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반기보고서 감사의견 거절을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쌍용차는 18일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쌍용차는 전일 매매거래가 재개되자 11.19% 급락해 장을 마쳤다. 하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는 반전됐다. 미국 내 스타트업에서 내달 쌍용차 인수를 위해 인수제안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HAAH오토모티브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위치한 자동차 유통 기업으로 해외 브랜드 자동차를 북미 시장에 공급한다. 다만 최근 사업 연도 매출이 2,000만달러(한화 약 230억원) 수준에 불과하고,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분기당 매출액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 자금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현재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차의 새로운 투자자를 찾을 경우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낮춰 대주주 지위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외국계 자금이 유출될 위기를 맞았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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