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의 캐릭터 ‘라이언’이 대만에 진출한다.
카카오IX는 카카오의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가 오는 22일 대만 타이베이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식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타이베이점은 카카오프렌즈가 중화권 내에 처음 선보이는 정규 매장으로, ‘타이베이 101’ 타워 부근 상업 단지 및 쇼핑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카카오IX에 따르면 매장 인테리어와 제품 구성은 대만의 특색에 맞게 차별화했다. 스쿠터를 타고 있는 라이언과 밀크티를 마시고 있는 프렌즈 캐릭터로 디자인된 포토존이 마련됐다. 또 스토어 공간은 ‘카카오 프렌즈 쥬얼리’라는 테마로 디자인했고, 매장 내 설치된 반구형의 메가 라이언을 반사경에 비춰 보면 완전한 라이언이 나타나도록 한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이색적인 요소들도 반영했다.
아울러 타이베이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화상품 ‘프렌즈 인 타이완’도 출시한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스쿠터를 타고 타이베이를 여행하는 콘셉트로 대만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먹거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 타이베이의 관광지에서 ‘셀피(selfie)’를 찍고, 야시장의 먹거리를 즐기는 프렌즈 캐릭터들이 마련됐다.
카카오프렌즈는 이번 타이베이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399 대만 달러(NTD)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라이언 풍선’을, 카카오프렌즈 회원 가입 고객들에게는 ‘헬멧 라이언 부채’를 증정한다.
한편 카카오IX는 2018년 중국 상해에 카카오IX 중국 법인을 설립한 후 상해, 홍콩, 대만 등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중화권 내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왔다. 그 결과 진출 2년 만에 올 상반기 중국에서 2019년 연간 매출을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올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가량 신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대만 내 카카오프렌즈 라이선싱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박준석 카카오IX 중국 법인장은 “카카오프렌즈에 대한 대만 소비자들의 높아지는 관심에 힘입어 타이베이 대표 번화가에 정규 매장을 새롭게 오픈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대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 일상에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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