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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대주주 변경 영향 제한적"

주주환원·사업다각화 등

ROE 개선 노력이 더 중요

NH투자증권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000240)에 대해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주가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향후 양호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또는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 잠재력 확대가 저평가 해소를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높였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경영권 승계 관련 분쟁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다만 현실적으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30일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은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차남인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에게 자신의 지분(지분율 23.6%)을 모두 양도했다. 이후 일각에선 조 사장이 형인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특수관계인 지분구조를 고려할 때 조현범 사장이 지배적인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조 연구원의 분석이다. 조현범 사장의 지분율은 현재 42.9%로 조현식 부회장(19.32%)에 비해 높다. 조양래 회장의 두 딸의 지분율을 합쳐도 30.97% 수준이다.



대신 조 연구원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혹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등 효율적인 자본 배분(Capital Allocation)이 이뤄져야 의미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에 따른 저평가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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