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포커스(187420)는 케이투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로부터 전환사채 100억원의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제노포커스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스핀오프 창업된 ‘맞춤형 단백질 및 미생물 개발 플랫폼 기술 기업’이다. 기존 확보한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술 기반 초고속 스크리닝 기술과 미생물 이용 단백질 고분비발현 기술에, 최근 AI 기반 스마트 라이브러리 제조 기술과 미생물 대사 설계 기술을 강화하여 효소 및 미생물 개발 분야 원천 기술을 더욱 공고하게 다져나가고 있다. 2015년 코스닥 상장시 산업용 효소 개발, 생산에 머물러 있던 제노포커스는 지난 5년간 특수 효소,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부문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효소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및 백신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투자심사를 담당했던 케이투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김상우 전무이사는 ‘제노포커스는 확장성이 높은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효소부터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신약과 코로나바이러스 진단키트용 핵심 원재료까지 각 산업영역을 넘나들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 역량을 가지고 있고, 각 산업내 Value chain에서 핵심인 원재료의 대량 생산기술을 가지고 있어 중간소재 및 완제품까지 downstream으로의 사업영역확대가 가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가로 해외 몇몇 기업만이 생산하고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 진단키트용 특수효소 개발이 완료 단계에 있어, 향후 코로나바이러스진단 키트 생산 회사들에 공급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제노포커스는 바이오헬스케어소재 전문기업인 지에프퍼멘텍과 효소 및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인 바이옴로직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2017년 100억원 밸류에 인수한 지에프퍼멘텍은 2019년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을 하였고, 지속적인 사업확장과 시리즈 A 투자 등을 통해 이미 600억원 이상의 밸류를 인정받고 있으며, 1~2년내에 IPO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옴로직은 제노포커스에서 자체 개발한 항산화 효소 및 미생물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2018년 스핀오프 창업되었으며, 염증성 장질환 및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올해 내로 임상 1상 IND filing를 추진중이다.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에는 임상 2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공적인 M&A와 바이오신약의 임상개발 진행도 역시 제노포커스의 기반 기술들이 적용된 결과이다. 글로벌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세계 산업용?특수 효소시장은 53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였고, 친환경 소재의 니즈가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고속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제노포커스 기술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원재료인 효소 뿐만 아니라, 효소를 이용한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및 완제품 시장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경우 play 가능한 시장 규모는 수백억~수천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고, 바이오신약 시장까지 확대된다면 가늠하기 어려운 넓은 시장규모에서 사업확대가 가능하다. 향후 전략 수립 및 사업확장 방향에 따라 제노포커스의 기업가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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