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일반 언론사를 대상으로 도입한 광고 기반 수익 배분 방식을 스포츠·연예 언론사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또 광고 매출 배분 때 ‘기자 구독사 수’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21일 스포츠·연예 서비스 제휴 언론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미디어 커넥트 데이에서 올해 11월부터 뉴스 공급 대가로 전재료 대신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언론사는 지난 4월부터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스포츠·연예 제휴사에 배분하는 광고 수익에는 개별 기사 본문의 광고 수익은 물론, 모바일 네이버 메인 스포츠·연예 판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 중 기사를 통한 기여분도 포함된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 도입 탓에 기존의 고정 전재료 모델보다 언론사 수익이 감소할 경우 별도 재원을 통해 3년간 보전해주기로 했다. 현재 네이버는 일반 언론사를 대상으로 6가지 평가 요소에 따라 광고수익을 배분하고 있다. 순방문자수와 조회수는 각 20%, 재방문자수, 소비기사수, 누적구독자수, 순증구독자수는 15%씩 반영한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스포츠와 연예 서비스는 가장 빠르고 즉각적인 이용자 반응이 모이는 콘텐츠”라면서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변화한 만큼,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변경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총괄은 “같은 스포츠 경기, 동일한 연예 콘텐츠라도 이용자들은 본인이 응원하는 구단이나 콘텐츠에 참신한 해석을 제시하는지 여부에 따라 기자 구독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면서 “구독 수치를 활용해 정성적 가치를 반영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4분기부터는 스포츠·연예 기사에도 기존 뉴스 기사와 마찬가지로 기사 본문 중간 광고 같은 신규 수익 영역을 추가한다. 또 스포츠·연예 전문 매체도 ‘언론사 홈’을 개설할 수 있도록 툴을 제공하기로 했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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