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3대 중 1대는 쉐보레"…한국GM, 美 시장 수출 성공적

소형 SUV 미국 상반기 판매량 30% 상회

국내 생산해 수출한 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호평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제공=한국GM

한국지엠이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GM은 트랙스와 앙코르, 트레일블레이저, 앙코르 GX 등 한국지엠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모델의 미국 시장 내 상반기 판매량이 9만3,538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시장 전체 소형 SUV 세그먼트 판매량의 30%를 넘는 수치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는 2·4분기에 2만2,466대를 판매하며 2분기 연속 미국 소형 SUV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는 5만708대로 집계됐다. 쉐보레 트랙스와 섀시 및 파워트레인을 모두 공유하는 모델인 뷰익 앙코르는 같은 기간 동안 2만4,271대를 판매, 5위에 올랐다. 최근 미국시장 내 판매를 시작한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 모델인 앙코르 GX도 2·4분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며 상반기에 1만1,857대가 판매됐다. 지난 6월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트레일블레이저도 6,70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쉐보레 더 뉴 트랙스 /사진제공=한국GM

그 중에서도 트레일블레이저는 최근 북미 자동차 관련 평가 기관인 ‘아이씨카’ 주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판매된 차량’에 선정됐다. ‘아이씨카’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북미 시장에 출시 및 판매된 신차 12종을 분석, 대리점에 입고된 후 고객 인도 기간을 조사했으며 트레일블레이저는 평균 19일이 소요, 신차 중 가장 빠르게 판매된 차량으로 선정됐다. 한국GM 관계자는 “미국 시장 출시 전부터 현지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트레일블레이저가 출시 직후 폭발적인 고객 반응을 이어가며, 한국지엠의 수출 물량이 현지 딜러에 도착하자마자 고객 인도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트랙스와 함께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한국 자동차 수출을 이끄는 주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술력의 우수성과 뛰어난 품질을 널리 알린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는 상반기 각각 5만4,648대, 3만8,777대씩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시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