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생명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주가 하락에 따른 보증준비금 전입액이 전년 보다 크게 늘어난 영향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올 상반기 생보사 당기순이익이 2조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험영업 부문에서의 손실 규모가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올 상반기 생보사 보험영업은 12조 6,586억원 순손실이 났다.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가 8,325억원(7%) 확대된 것이다. 주가 하락으로 인해 보증분비금 전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조627억원 증가한 탓이다.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4조1,6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방카슈랑스 채널의 일시납·단기납 저축성 보험 실적 호조로 수입보험료는 1조 9,159억원(3.7%) 증가했다. 변액보험은 방카슈랑스 및 GA를 통한 일시납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초회보험료는 증가했지만 해약 등으로 인해 계속보험료는 감소해 수입보험료가 줄었다.
올 상반기 생보사 총자산이익률(ROA)은 0.45%로, 전년동기(0.49%)대비 0.04%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 말 생보사 총자산은 936조 8,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조 5,215억원(5.2%)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생보사의 재무건전성이 취약해지지 않도록 해외자산, 대체투자 등 자산운용 위험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단기 성과위주의 영업을 지양토록 감독 및 검사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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