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 광고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 팁스터(정보제공자) 아비쉑 야다브는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Z폴드2의 광고영상이 유출됐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2는 펼쳤을 때 7.6인치 초박막강화유리(UTG·Ultra Thin Glass)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 5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사양과 일치한다.
또한, 갤럭시Z폴드2는 갤럭시Z플립처럼 플렉스 모드(Flex mode)를 지원한다. 플렉스 모드는 일정 각도로 펼쳤을 때 위·아래 화면이 분할되는 기능이다. 가령 갤럭시Z폴드2를 가로로 세우고 사진을 촬영할 때 상단 화면에서는 카메라가 비추는 모습을 확인하고 하단 화면에서는 카메라 모드를 조절할 수 있다.
완전히 펼쳤을 때도 최대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도 지원한다.
이 외에 삼성 덱스(DeX)도 무선 연결이 가능해지며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스마트 TV 화면과 갤럭시노트20은 선 없이 삼성 덱스로 연결돼 각각의 화면에 다른 앱을 실행해 듀얼 모니터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 5일 언팩에서는 갤럭시Z폴드2의 일부 성능이 공개됐다. 화면은 더욱 시원해졌다. 절반으로 접었을 때 겉면에 드러나는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4.6인치)보다 커진 6.2인치다. 접었을 때도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펼쳤을 때 크기도 커진다. 갤럭시폴드는 펼치면 7.3인치였지만 갤럭시Z폴드2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7.6인치다. 폈을 때 소형 태블릿에 견줄만한 크기로 몰입도 높은 콘텐츠 소비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폴드2에 카메라 구멍만 남겨 놓고 전체를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전작 갤럭시폴드에서 화면 위쪽을 가리던 ‘노치’ 디자인이 사라진 것이다.
관련기사
갤럭시Z폴드2에는 갤럭시Z플립에서 처음 선보였던 하이드어웨이 힌지가 적용됐다. 기기를 펴면 경첩이 본체 안으로 접혀 들어가서 기기를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접고 펼칠 수 있다. 또한, 갤럭시Z폴드를 노트북처럼 원하는 만큼만 각도를 조절해 고정할 수 있다. 진화한 스위퍼 기술이 외부 먼지와 이물질이 기기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방수 기능의 탑재는 알려지지 않았다.
기기 뒷면에는 인덕션 모형 안에 카메라 3개가 탑재된다. △6,4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다고 알려졌다. 전작에는 △1,6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됐다.
이 외에 배터리 용량은 4,500mAh로 전작 갤럭시폴드의 4,235mAh보다 크다. S펜은 탑재되지 않는다.
갤럭시Z폴드2는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전작(239만8,000원)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