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010140)의 잇따른 초대형 에탄 운반선 수주 소식에 국내 조선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25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우(010145)는 전 거래일보다 13.35% 오른 42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삼성중공업은 4.45% 오른 5,400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한국조선해양(009540)은 4.23%, 현대중공업지주(267250)는 2.57%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소재 선주와 2,620억원 규모의 초대형에탄운반선(VLEC)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 세계 최초로 VLEC 6척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한 이후 이번 건조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VLEC 18척 가운데 11척을 수주했다.
같은날 현대중공업도 2,608억원 규모의 에탄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추가 발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VLEC는 향후 미국, 노르웨이 등 에탄 수출국이 생산량을 늘릴 경우 추가 발주가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우월적 시장 지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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