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2,800억원 규모의 말라위 ‘쉬레밸리 지역 농업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말라위 정부에서 농업분야 최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사업 면적은 4만3,370㏊에 달한다. 공사는 2031년 사업완료를 목표로, 개발지역 내에 농지개발을 위한 취수구조물, 저류지 20개소, 수로 310㎞, 배수로 90.9㎞, 제방 56.2㎞, 도로 318㎞와 관개자동화 시설, 식수개발 시설 등을 설계한다. 현지 건설사의 시공에 대한 감리도 맡기로 했다.
말라위 정부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통해 농업생산성이 향상되고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환금작물 재배가 가능해져 말라위 농촌사회 전반에 걸친 혁신적인 변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김인식 사장 취임이후 아프리카 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린 결과”라며 “공사의 농업 생산기반 기술을 세계적으로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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