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대구 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종연 일자를 내달 27일에서 6일로 앞당겨 끝내기로 했다.
공연 기획사인 에스앤코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 19 확산과 ‘객석 거리 두기’의 강화 지침을 이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막대한 손실이 예상돼 조기 종연이 불가피하다”며 공연 중단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이번 공연이 ‘K 방역의 성공 사례’로 꼽히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했던 대구를 마지막 투어 도시로 정했던 만큼 내달 6일까지는 철저한 방역 하에 공연을 이어가 대구 관객들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5일 공연부터 9월 27일 공연까지의 예매 건은 모두 취소되며 마지막 9일간의 공연은 객석 한자리 띄어 앉기 시행에 맞춰 오는 26일 오후 4시 재오픈한다. 기획사는 “갑작스러운 조기 종연 소식으로 불편함을 끼쳐 송구하다”며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조치로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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